잡동사니

과자선물

바람소리63 2007. 6. 3. 17:12

 

 

오전에 손님 한 분이 큰 비닐 봉투를 놓고 간다

안에는 과자가 한 가득...

50대 남자분인데...며칠 전에 처음 오신 분이...

 

그 날도 급히 필요한 것도 아닌데...부인에게 전화를 해서

지갑을 가져오라 하고...부인 말이

다른 곳 가지 말고 우리 가게 물건 팔아주라고

신신 당부했단다...고맙다고 인사는 꾸뻑했지만...

 

도대체 이 많은 과자를...

심심할 때 먹으라네...별명이 과자귀신이니

고맙게 먹긴 하겠지만...애들도 갖다 주면 좋아라 하겠지...

말로는 집에 과자 먹을 사람이 없어서 라는데

슈퍼마켙이라도 하나...?

 

하루종일 과자 보퉁이가 눈에 거슬린다

에라~~ 모르겠다! 먹자...설마...과자 몇푼어치 주고

몸뚱아리 내놓으라 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