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조조영화를 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극장을 찾았다. 10000BC......
각종 매체에서 혹평을 한 영화라 전혀 기대를 안했다.
모 신문엔 별이 하나 반......시사회를 하면 관객이 외면할 것 같아
시사회도 생략하고 개봉 주말 관객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는 영화다.
아들놈에게 "누가 그러는데 광고가 더 재밌다던데 그래도 보겠냐?" 했더니
그래도 보겠단다. 똥고집쟁이들......
결과는......전혀 기대를 안해서인지 재밌게 봤다.
쥬라기공원 같기도 하고 헐리웃 애니메이션 한 편 본 것 같기도 하고......
블록버스터답게 스케일은 장대했다.
이야기 전개야 눈에 보일 듯 뻔하긴 했지만 오락영화로 그 정도면
극장비가 아깝진 않았다.
감동을 원한다면 다른 영화를 보면 될 일인데......
늘 느끼는 거지만 비평가, 평론가......이런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그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스스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