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은 실감을 못하고 있지만 다들 많이 어려운가 보다.
며칠 전에 같은 업종에서 일을 했던 지인이 다녀 갔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많이 어려운 모양이다.
임금이 삭감되고 그나마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단다.
현금이 필요한데 카드깡을 해 달라는 부탁이다.
얼마나요? 했더니 카드 한도가 24만원이 남았단다.
마음이 착찹하다.
애들이 둘 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 해 갈까?
나로서는 그렇게 산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다.
이틀째 손님이 뜸하긴 해도 투잡족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아버지와 아내도 조금은 수입이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살고 있다.
가끔 경제면에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기사가 뜨면
'자업자득이다'라는 댓글이 무수히 달린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조중동을 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나도 매장을 옮기면서 조선일보를 구독했었다.
고객 중 한 분이 조선일보 배급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분이 그 일을 그만두면서 신문을 바꿨지만......
주변에 빈 가게들이 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들은 또 어떻게 살아 갈까 걱정이 앞선다.
전 세계가 경기침체의 덫에 걸려 있고
좋아진다는 전망 보다는 당분간 더 어려울 거라는 보도가 대세인 것 같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장 중 한 때 1100선이 무너졌다는 기사와
환율도 1470원까지 올랐었다는 기사를 포털사이트 마다 머릿기사로 올려 놓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 화창해질 날씨만큼 꽃소식이 있을지......
화사한 봄꽃을 보고도 집단 우울증에 빠져들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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