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무덤이다.
공동묘지는 무서운 느낌이 있는데
이 큰 무덤은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어 준다.
원래 왕의 무덤은 아니고
인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생부를 왕으로 추존 했단다.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어머니인 인헌왕후의 묘다.
초등학교 때는 봄 가을 두 번 소풍을 갔었다.
졸업을 하려면 12번을 다녀 와야 했는데......
그래도 소풍날은 늘 들뜨고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걸어도 이삼십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몇년만에 어린 날의 설레임을 안고
길을 나섰다.
주변은 온통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들도 콘크리트 숲이 되어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 곳만은 눈을 두는 곳마다
빙그레 미소 짓게 해 준다.
좀작살나무
흰 좀작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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