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면죄부

바람소리63 2008. 11. 3. 16:59

작은 놈이 그런다.

이 다음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결혼 안한단 얘기는 절대 않는다......ㅋㅋㅋ)

미술공부도 시키고

외국에도 잠시 보내주고......

 

아내와 한 참을 웃었다.

미술공부 하는 것과 어학연수 보내주는 건

마음에 든다는 얘기다.

 

처음 미술학원을 보낼 때 반대를 했었다.

부모가 미술분야 전공자인데

굳이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애들 공부에 관한 한 아내 고집을 꺽을 수 없다.

 

8월......아내가 폭탄을 투하했다.

둘째를 캐나다에 5달 보내야 겠다.

마이너스 통장이 바닥을 보이는데......주저 앉고 싶더라.

12월까지 각종 세금과 대출이자로 나갈 돈을 마련할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데......ㅠㅠ

자기가 오백은 보태겠다나?

 

6학년 1학기 선행학습을 시킨다고 학원을 추가로 보내기 시작했다.

애 잡을 일 있냐? 했는데......

이 놈이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

 

아내 왈......나중에 원망 들을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한 걸음까지(2001)  (0) 2008.11.25
만추-가을의 끝자락을 잡다.  (0) 2008.11.10
추억을 찾아 나선 산책-폰카  (0) 2008.10.27
친구의 박사학위  (0) 2008.10.17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0) 200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