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땅딸이 이기동 아저씨가
한 참 날리던 시절.
작은 어어니께서 깔깔대며 전화를 하셨다.
사촌동생 선생님께서 전화를 했는데......ㅋㅋㅋ
동생놈이 시험답안지에......짜리몽땅......이렇게 썼단다.
문제가 뭐였냐 하면......'길다'의 반댓말을 쓰시오.
갑자기 '짧다'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랬다는데......두고두고 놀림을 당했었다.
엊그제 둘째놈 담임선생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지구본의 특징을 쓰시오. 했는데 뭐라 썼는지 아십니까? 하하하."
"뭐라고 썼는데요?"
"돌려 보는 재미가 있다. 하하하"
"영 틀린 답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구본을 돌려 가며
이나라 저나라 찾아 보는 것은 저도 재미있던데요."
"하하하...... 그렇습니까? 어쩌죠?"
유쾌하게 대화를 마치고 돌아섰는데
자꾸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것은 옛날 사촌 동생 사건(?)과
"돌려 먹는 재미가 있다." 라는......
이 왜설스러운 느낌이 드는 말이 머릿속에서
며칠째 맴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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